[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에 대해 낮은 밸류에이션 및 해외 사업 비중 확대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향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음료 사업실적 부진에 따른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의 주된 사유”라면서도 “다만, 국내 음료 사업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져 있는 만큼 2025년에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에서의 어려움과 달리 해외 사업은 지속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중장기 경영 목표 또한 해외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외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는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에 해당하는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14억원, 2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15%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기저가 낮아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하나, 국내 음료 사업 실적 악화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2,20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원가 상승 부담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 영향이 더욱 큰 상황으로 이익 감소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류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송년 모임 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낮은 밸류에이션 및 해외 사업 비중 확대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