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물가 지표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08%) 떨어진 3892.09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36포인트(0.63%) 상승한 1만635.65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하락했다. 기술, 유틸리티, 자재(소재) 관련주가 올랐다.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5.18%), AMD(+5.13%), 세일즈포스(+4.69%), 인텔(+2.02%), 애플(+0.41%), 마이크로소프트 (+0.97%), 아마존(+1.49%), 알파벳(+0.78%),테슬라(+5.93%),니콜라(+7.04%), 루시드(+6.6%), 리비안(+1.34%), 골드만삭스(+1.41%)등이 상승했다. 반면 메타(- 0.42%), 넷플릭스(-0.12%),룰루레몬(- 9.29%),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12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지난 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투자를 억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보합(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도 고용이 탄탄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하지 않을 경우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읽힌다.
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델타 항공 등의 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국제 유가는 반등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8.10달러) 상승한 18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