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법원에 출석하며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 대표로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검찰 독재정권과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면서 원한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 중 3일간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이 중요한 순간에 제1야당 대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저의 심정을 우리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그 이상의 할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전날만이라도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특혜를 줄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