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조진석 인턴기자] 동양생명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자위귀단 전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 대표의 취미 생활을 위해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테니스장의 사용권을 고가 인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양생명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이 ‘장충테니스장 사용권 고가 인수’ 논란 관련 현장 검사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저우궈단 전 대표는 2022년 말 동양생명은 서울 중구 장충테니스장 사용권을 직전 낙찰가 대비 2.3배나 높은 금액인 26억 7000만 원에 취득했다. 당시 노조는 대표의 개인 취미 생활을 목적으로 테니스장을 고가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테니스장은 일부 임원들이 별도의 절차나 비용 없이 테니스장을 자유롭게 이용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동양생명의 사후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저우 전 대표는 올해 2월 돌연 사퇴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885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13.1% 증가했다. 보험영업 실적 지표인 1분기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232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신계약 APE의 약 96%를 차지했다. 건강상품 APE는 845억원(전년동기 대비 +60.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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