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2025년 실적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7천원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우주항공의 현재가는 전일 대비 1600원(-2.94%)하락한 5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2025년을 기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245억원, 영업이익은 5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32.2%, 62.9% 감소한 수치다.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와 35.9% 하회하는 모습이다.
실적 부진 이유는 크게 세가지라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먼저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번째로, 지난 11월까지 고객사 보잉의 파업이 지속된 것을 반영해 기체부품 매출총이익률을 기존대비 16.1% 하향 조정한 결과다. 마지막으로, 일부 양산 사업의 매출 인식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2025년을 기점으로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25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2%와 4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체부품 부문에서 보잉 파업으로 발생한 매출액 부진이 2025년 1분기를 기점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5년 기체부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폴란드 및 말레이시아 FA-50 수출 사업의 진행률 인식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207.7%와 350.0% 개선될 것이고, 이로 인해 완제기수출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8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2025년 실적 개선에 더해 신규 수출 계약 체결 가시성 역시 높다”면서 “이에 더해 수출 품목과 지역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