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CAPA 증설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높은 해외 성장성으로 여전히 음식료 업종 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2025년 5월 2공장 완공 시 동사 CAPA는 기존 약 20억식에서 26억식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 CAPA 확대 이후 북미 공급 확대, 유럽∙중동 등 지역 확대, 현지 입맛을 고려한 SKU 다변화를 통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475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8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CAPA 부족으로 해외 물량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4분기 내수 소비 위축을 고려하면 국내 면/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면/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호적인 환율과 해외 고ASP 지역에 집중하고 있어 수출 증가 대비 매출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0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은 낮은 기저와 광군제 쇼핑 이벤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9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밀양2공장과 중국 CAPA 증설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