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주요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토지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이 이루어졌다”면서 “2025년은 주요 사업부문들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 4분기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약 61.8%p 낮추었으며, PBR밸류에이션 또한 국내 상장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2025년은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회사는 연결 기준 가이던스로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과 지난해 연말 손상차손 7,450억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등을 고려할 때 달성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시가배당수익률이 6.3%로 예상되어 유통 업종 내 가장 높다는 점도 기업가치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4,927억원, 1,3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20%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0.5% 증가해, Flat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백화점의 경우 비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마진율이 높은 의류 카테고리 판매가 부진했으나, 전년 동기 명예퇴직 보상비 반영 등 일회성 비용이 컸던 만큼 영업이익 증가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할인점은 Ecommerce 사업부로부터 e그로서리 사업(적자)을 이어 받으며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 객단가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 연구원은 “자회사 중에서는 롯데홈쇼핑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며, 롯데하이마트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시키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