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사도광산 추도식 ‘강제’ 언급 없어...“또 뒤통수 친 日”
서경덕, 사도광산 추도식 ‘강제’ 언급 없어...“또 뒤통수 친 日”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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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광산 ‘도유갱’ 내부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광산 ‘도유갱’ 내부 © 사진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도광산 추도식 추도사서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한 건 인정했지만 ‘강제성’ 언급은 또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도광산 추도식이 지난 24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서 개최됐지만, 애초 한국 정부와 유가족은 입장을 바꿔 추도식에 불참했다.

불참 결정은 이날 추도사를 낭독한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차관급)이 과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이력이 불거지는 등 논란이 지속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추도사에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하에서라고 해도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면서 갱내의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종전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유감스럽지만 이 땅에서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도광산을 직접 답사한 서 교수는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서도 조선인의 가혹한 노동은 기술돼 있지만 ‘강제성’ 표현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반도인(조선인)은 원래 둔하고 기능적 재능이 극히 낮다’, ‘ 도인 특유의 불결한 악습은 바뀌지 않아’ 등 오히려 조선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이번 답사 자료를 엮어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지 않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유네스코 측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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